지난 5월27일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에서는 최종 조사보고서를 통해 2015년 8월6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면담을 앞두고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이 상고법원제 도입을 위해 ‘박근혜 입맛’에 맞는 판결 사례를 부각시켜 청와대를 설득하려는 ‘말씀자료’를 집중적으로 작성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렇듯 경천동지할 ‘양승태-박근혜 사법농단’ 의혹에 대해 조선일보는 너무도 뻔뻔한 ‘적반하장’ 수준의 이중잣대를 드러내며 프레임 왜곡과 본질 호도에 앞장섰다.조선일보, ‘양승태-박근혜 사법농단’은 아무 문제 없다...
올해 들어 가상통화를 둘러싼 사회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가상통화의 밑바탕인 블록체인 기술이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지나친 가상통화의 시세 급등에 따른 거품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최근 잇달았던 가상통화 관련 정부의 엇박자는 가상통화에 대한 정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함을 역설해주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언론은 가상통화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보다 생산적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관련 논점과 갈등 양상들을 보다 명쾌하게 보여줘야 한다. 그럼에도 조선일보 계열 매체들은 왜곡된 프레임으로 가상통화에 대...
지난 9월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핵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이 시작되었다. 한반도 주변에 항공모함을 비롯한 미국의 추가 전력이 증원된 상황에서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나 7차 핵실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한반도 핵위기를 풀어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미일을 막론하고 보수파들은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를 그 해법으로 주문하고 있다.한미일 삼각동맹 공고화 강조 요미우리 vs ‘쌍중단·쌍궤병행’ 내세운 환구시보 대표적으로 일본 보수 유력지 요미우리...
때로는 연못에 던진 작은 조약돌 하나가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안티조선 운동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던 안티조선 우리 모두의 태동은 홍세화의 “나를 고소하라!”라는 공개 선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작년 10월 한창 제기되던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 게이트가 권력의 은폐 기도에 덮여지지 않고 SNS를 통해 계속 회자되었던 배경 중에는 SBS CNBC 김형민 PD가 제안한 ‘#그런데최순실은?’ 해시태그 달기 운동이 있었다.‘나를 고소하라!’, ‘#그런데최순실은?’에 이은 제3의 소리통, ‘물러나라’ 28일 한...
촛불시위로 국정농단 세력을 몰아낸 한국 국민들이 19대 대선에서 보여준 선택에 대해 미국 신문들의 논조는 성향에 따라 다른 면모를 보였다. 미국의 진보 신문은 사설에서 한미 간 합의에 따른 대북 대화에 무게를 싣는 듯한 면모를 보였다. 반면 미국의 보수 신문은 사설을 통해 문 대통령의 국내외 정책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뉴욕타임스, 한미 간 합의 통한 대북 대화에 무게? 미국 뉴욕타임스는 11일 사설 ‘한국과 불화할 시간은 없다 (No Time for Friction With South Korea)’을 통해 ...
3월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일부 수구 보수 매체는 ‘적폐청산’을 외치는 민심을 호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빈축을 사고 있다. 이러한 일부 수구 보수 매체의 행태는 이들이 지난 2012년 대선 정국에서부터 작년 하반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기 전까지 박근혜 비선실세의 실체와 국정농단에 대해 제대로 비판하지 못한 대표적인 ‘적폐집단’이라는 점에서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광화문 촛불집회 중단, 세월호 추모관 철거 윽박지른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이 선고된...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 수구 보수 세력을 중심으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 10월 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본격화된 이후 힘을 잃었던 개헌 논의를 정략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수구 보수 세력의 정략적인 개헌론 제기에 일부 족벌신문도 본격적으로 가세하기 시작했다. 조선, 개헌을 지렛대로 ‘야당 갈라치기’·정계개편 적극 유도 수구 보수 세력의 정략적인 개헌론 제기에 가세하면서 개헌을 매개로 한 ‘야당 갈라치기’와 정계개편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신문은 조선일보였다. 조선일보는 12월 13일 사...
지난 6월 30일 언론노조와 민언련 등 7개 언론단체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KBS 보도에 명백하게 개입했음을 증명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경에 일부 책임이 있다면) 좀 지나고 나서 그렇게 (비판을) 해야지”, “의도가 있어 보인다”(2014년 4월 21일), “(해당 보도를) 다른 걸로 대체를 좀 해 주든지 아니면 말만 바꾸면 되니까 (해경 입장을 반영해) 한 번만 더 녹음을 해달라”, “또 세상에 (대통령이) KBS를 오늘 봤네”(이상 2014년 4월 30일) 등 이 전 수석은...